이 거래의 기록
| 항목 | 값 |
|---|---|
| 종목 | Palantir (PLTR) |
| 관심종목 등록 | 2026-05-20 |
| 진입 | 2026-05-30 · $146.16 |
| 설정 손절가 | $123.34 |
| 설정 목표가 | $191.80 |
| 진입 후 최고가 | $157 |
| 청산 | 2026-06-23 · $120.85 |
| 결과 | -17.32% (24일 보유) |
진입 당시 스캐너가 남긴 기록은 이렇다.
squeeze_scanner. RSI 43.4 BB폭 12.1%(1.7분위) vol5 0.64x ATR 4.06% 돌파가 $146
시스템은 무엇을 보고 들어갔나
이 진입을 결정한 건 사람이 아니라 스퀴즈 스캐너다. 그래서 "왜 샀나"의 답은 기억이 아니라 코드에 있다. 스캐너가 종목을 잡으려면 다섯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 조건 | 기준 | PLTR 실측 | 통과 |
|---|---|---|---|
| 볼린저밴드 폭 | 60일 기준 하위 20% 이내 | 12.1% (하위 1.7%) | ✅ |
| 거래량 | 최근 5일 평균 ≤ 20일 평균의 70% | 0.64배 | ✅ |
| RSI | 40~60 (방향 미정) | 43.4 | ✅ |
| 밴드 내 위치 | 상단 80% 미만 | — | ✅ |
| 추세 | 가격 > MA50 × 0.85 | MA50 아래 (하한은 통과) | ✅ |
여기서 눈에 걸리는 게 있다. 거래량이 적은 것은 실수가 아니라 진입 조건이었다.
돌파 매매의 상식은 "거래량이 실린 돌파를 사라"다. 그런데 스퀴즈 전략의 전제는 다르다. 변동성이 수축하고 거래가 말라붙은 구간을 찾아, 그다음에 오는 확장을 먹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래량 0.64배는 감점이 아니라 +20점을 받은 항목이었다.
시스템이 기대한 것
점수와 목표가도 기록에 남아 있다.
| 항목 | 값 | 근거 |
|---|---|---|
| 스퀴즈 점수 | 70점 | 밴드 폭 하위 10% 이내 +40 · 거래량 0.7배 이하 +20 · RSI 중립 +10 |
| 진입가 | $146.16 | 볼린저 상단 = 돌파 확인가 |
| 손절가 | $123.34 | 현재가 − ATR × 2 (ATR 4.06%) |
| 목표가 | $191.80 | 진입가 + (진입가 − 손절가) × 2 |
| 기대 손익비 | 2.0 : 1 | 설계상 고정 |
| 우선순위 | ACTIVE 3순위 | 그날 진입 후보 중 3번째 |
즉 시스템의 기대는 명확했다. $23 잃을 각오로 $46를 먹는다. 목표 수익률로는 +31%다.
점수 70점에서 빠진 30점도 읽어 둘 만하다. RSI가 완벽한 중립(45~55)이 아니어서 10점을 못 받았고, 주가가 50일 이동평균 아래에 있어서 +10점을 못 받았다. 스캐너는 하락 추세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 MA50의 85%까지만 안 떨어지면 통과시킨다. PLTR은 그 구간에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진입 후 주가는 $157까지 올랐다. 진입가 대비 +7.4%다. 목표가($191.80)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방향은 맞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되돌아왔다. 손절가 $123.34를 지나 $120.85에 체결됐다. 손절선보다 2.02% 아래다.
24일이 걸렸다. 이 시스템에서 이긴 거래의 평균 보유기간은 5.7일이다. 3주 넘게 들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호였다.
복기 — 무엇이 잘못됐나
1. 탐지 조건과 돌파 조건이 분리돼 있지 않았다
거래량 0.64배는 탐지 시점의 조건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스캐너가 "조용해진 종목"을 골라 두면, 실제 진입은 주가가 볼린저 상단($146)을 넘을 때 자동으로 나간다. 그런데 그 돌파 시점에 거래량이 실렸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조용할 때 골라 두고, 깨어날 때 확인 없이 들어간 것이다.
돌파에 거래량이 없다는 건 방향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뜻이다. 밴드 폭 하위 1.7%는 "곧 크게 움직인다"까지만 말해 주고 어느 쪽으로는 말해 주지 않는데, 그 방향을 확인할 유일한 재료를 안 본 셈이다.
2. 최고가에서 되돌림을 잡지 못했다
$157까지 갔다가 $120.85까지 밀렸다. 고점 대비 -23%다. 이 구간 어디에서도 시스템은 나오지 않았다.
트레일링 스탑이 걸려 있었다면 $157 근처에서 일부라도 지킬 수 있었다. 당시 이 종목은 고정 손절가만 걸린 상태였다.
기록과 코드를 같이 열어 보니 이유가 나왔다. 설정 실수가 아니라 설계였다.
미국 종목의 트레일링 스탑은 +50% 수익에 도달해야 켜진다. 이 거래의 최고점은 진입가 대비 +7.4%였다. 활성화 문턱 근처에도 못 갔으니, 트레일링은 "안 걸려 있었다"기보다 설계상 켜질 일이 없었다.
같은 시스템의 국내 종목 설정은 다르다. 손절폭 1배(+1R)만 벌어도 트레일링이 켜지고 스탑이 본전으로 올라간다. 미국 쪽만 +50%로 잡아 둔 건 러너를 끝까지 끌고 가려는 의도였다 — 일찍 조이면 크게 버는 몇 건이 잘려 나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설계가 "크게 벌 종목"과 "방향이 틀린 종목"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50%까지 못 가는 대다수 거래에서 트레일링은 존재하지 않는 기능이고, 고점 대비 -23%가 빠지는 동안 시스템이 쓸 수 있는 도구는 처음 걸어 둔 고정 손절가 하나뿐이었다.
덧붙이면, 이 거래의 기록에는 트레일링 관련 값 자체가 비어 있다. 트레일 폭은 추천 시점의 레짐(변동성 국면)에 따라 7%·10%·15% 중 하나가 박히는데, 이 레코드에는 그 값이 없다. 활성화 조건과 별개로 애초에 트레일 파라미터가 부여되지 않은 경로로 들어온 거래였다.
3. 시간 손절이 없었다
진입 3주 뒤에도 목표 구간 근처에 못 갔다면, 그 시점에서 논지는 이미 틀린 것에 가깝다. 그런데 이 시스템에는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나오는 규칙이 없다. 손절가에 닿을 때까지 계속 들고 있었다.
배운 것
스퀴즈 신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밴드 폭 하위 1.7%는 실제로 드문 조건이고, 변동성은 실제로 확장됐다.
틀린 건 방향 판단이었고, 더 틀린 건 방향이 틀렸다는 걸 확인한 뒤의 대응이었다. +7.4%까지 갔다가 -17.3%로 끝난 거래는 진입이 아니라 관리의 실패다.
그래서 고쳤다
이 글은 "고쳐야 한다"로 끝나지 않는다. 이 거래가 청산된 뒤, 같은 문제로 손실이 쌓인 걸 확인하고 스퀴즈 채널에 실제로 손을 댔다.
당시 스퀴즈 진입의 실거래 성적은 승률 18%, 평균 -7.8% 였다. 표본은 작지만 방향이 분명했고, 두 가지를 넣었다.
- 돌파일 거래량 게이트 — 돌파한 날의 누적 거래량이 20일 평균에 못 미치면
진입을 보류한다. 조회에 실패해도 보류한다(막는 쪽으로 실패). 위 복기의 1번 항목이 그대로 규칙이 된 것이다.
- 하루 진입 후보 2건 → 1건 — 백테스트로 재검증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운영한다.
같은 작업에서 손절폭 하드캡(10%)도 들어갔다. 무제한 ATR 손절이 고변동성 종목에서 설계 손절을 -13~-23%까지 벌려 놓고 있었고, PLTR의 -17.32%도 그 구간에 있었다.
아직 안 고친 것도 있다. 트레일링 활성화 문턱(미국 +50%)은 그대로다. 낮추면 러너를 일찍 자르게 되고, 이 시스템의 미국 쪽 수익은 소수의 러너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문턱을 낮춘 변형을 리플레이해 보면 평균 익절이 +19.7%에서 +3.5%로 무너졌다. PLTR 같은 거래를 구하려다 MU 같은 거래를 죽이는 교환이라, 아직 답을 못 냈다.
시간 손절도 아직 없다.
데이터 근거
- 출처: 자체 시스템의 주문·체결 기록 (
satellite_log.json), 해당 종목 1건 fill_type = real— 모의투자 계좌의 실제 주문·체결- 스캐너 지표(RSI, 밴드 폭, 거래량 배수, ATR)는 진입 시점에 기록된 값
- 손익률은 실제 체결가 기준, 수수료·세금 미반영
본 글은 정보 공유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기재된 기록은 모의투자 계좌의 검증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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